연천=대한테니스협회 김도원]2016KETF 국제주니어(U-12) 1차 연천대회에서 김민성(전곡)과 김민서(문시 이진아 아카데미)가 12세부 단식 정상에 올랐다.
12세부 남녀 정상에 오른 김민성(왼쪽)과 김민서(오른쪽)
16일 열린 1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12세부 결승에서 홈 코트의 김민성이 지난 교보생명컵 우승자 강건욱(장단)을 상대로 두 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4-6,7-5,10-6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승리해 전날 복식 우승에 이어 단식에서도 정상에 올라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김민성은 첫 세트를 4-6으로 패한 뒤 두 번째 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5로 뒤지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착실한 디펜스와 백핸드에 이은 발리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해 연속 5게임을 따내는 무서운 집중력과 뒷심을 선보이며 7-5로 이겨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매치타이브레이크에서 10-6으로 승리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민성은 “오랜만에 우승해 행복하고 상대의 공격에 물러서지 않고 다양한 전술로 맞서 이겼다. 2차 양구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12세부 결승에서 지난 6월 전국학생선수권에서 우승했던 김민서가 힘과 테크닉을 겸비한 태국의 타라루디 란란아를 6-4,6-4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라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민서는 큰 키와 힘을 이용한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로 결승까지 진출한 란란아를 상대로 탄탄한 디펜스와 다양한 공격으로 물러서지 않고 맞서 첫 세트를 6-4로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상대의 파상적인 공격에 활로를 찾지 못한 김민서는 연속 3게임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착실한 리턴 샷과 네트 플레이로 경기의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3-3동점을 만들고 한 게임씩 나눠가진 후 연속 두게임을 따내는 뒷심을 발휘해 6-4로 이기고 여자부 정상에 등극했다.